노다지 구아콩 가격 15배 폭등 이유와 셰일 천연가스의 관계에 대해

배젖콩으로 분류되는 구아콩은 한 지역의 빈민들이 먹던 식품입니다. 지금은 그 콩으로 그 지역 주민들이 떼부자가 되었다는데요.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중 하나인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재배되는 구아콩이 석유와 셰일 천연가스 채굴에 필요한 원료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일명 '검은황금'으로 입신양명 하게됩니다. 인도산 구아콩 가격 상승으로 돈방석에 구르게 된 가난했던 농민들이 있는가 하면, 세계적 석유업계의 대부 헬리버튼의 순익은 감소했습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이 뒤집혔고, 2011~2012년에는 시추회사들이 구아콩 부족으로 문을 닫았을 정도로 구아콩은 셰일 천연가스 추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로 급부상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라자스탄 이 지역 농민들은 건조한 사막기후의 영향으로 풍부하지 못한 식물종 중에서 그나마 자라나는 구아콩으로 배를 채우고 소도 키웠습니다. 그러면서 구아콩에서 추출한 구아검이라는 천연 고무성분이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는 부분을 기업들이 연구하면서 구아검 성분은 식품첨가물과 더 나아가서 화장품 텍스쳐를 탄력있게 만드는 점증제라 하여 화장품 첨가물로 널리 쓰이게 됩니다. 지금도 구아검은 많은 식품과 화장품 한 귀퉁이에 비집고 들어가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가 더 중요한 점이 발견됩니다.

구아콩 성분 구아검에 물을 첨가하여 점도를 높여, 경도가 상승하게 만드는 등의 작업을 통해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프래킹(fracking) 공법 즉, 수압균열 공법에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의 기본이 아마 화장품의 점증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추측입니다)현재 전세계 구아콩 85%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최대 수입국은 미국입니다. 수요급증에 구아콩 가격은 일주일에 두배로 오르거나 여기에 계절풍에 따른 우기인 '몬순(Monsoon)'이 늦어져 또 가격이 치솟는 등 최대 15배까지 구아콩의 가격은 뛰어 올랐습니다. 잠시 구아검에 대해 보자면 구아검(Guar Gum)은 식품의 점착성과 점도 증가, 유화안정성을 증진, 식품 물성과 촉감 향상제로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로 안정제, 보형제, 유화제, 증점제로 사용됩니다. 백색계열의 분말로 냄새가 거의 없으며 갈락토만난으로 구성된 다당류입니다. 냉수와 온수에 쉽게 분산되며 1% 수용액의 상태에서의 점도가 3,000cps(centi poise=점도의 단위)입니다. ph6~10에서 점도가 최고점을 찍으며 ph10이상이나 ph3.5이하에서 즉, 강알칼리나 강산성에서는 점도가 떨어집니다. 2차대전 중에 로커스트콩(Locust bean) 대용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로커스트빈은 점도를 높이기 위해 온도를 올려야 하나 구아검은 냉수에서도 수화되므로 각광을 받고 있는것입니다.

1일 허용 섭취량(ADI)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식품용,공업용으로 쓰입니다. 예로 아이스크림의 안정제와 디져트의 보형제, 스프류나 국물류, 식육제품류, 통조림류, 절임류, 면류 등에 폭넓게 사용됩니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30년 전의 USDS (미국농무성) 보고에는 구아검을 첨가한 식사로 당뇨병이 감소한다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금속이온 (Fe,Ca)을 함유한 제품에서는 점도를 잃을 수 있다고 하고요.(이건 식품첨가물에 빠지지 않는 금속이온 봉쇄제인 EDTA 성분으로 점도를 지킬 수 있을듯 합니다. 화장품에서도 EDTA를 많이 쓰는데, 물론 자극성이 있지만 빠질 수 없는 첨가 중의 한개입니다. 수제비누나 때비누를 쓰면 흰 물때가 나오는데,이 EDTA를 넣어 제품을 만들면 이 물때가 나오지 않습니다. 참 편하고 깨끗하게는 보이지만 어쨌든 화학첨가제이죠.)

* USDS (미국농무성)=1990년대 가장 질 낮은 칼로리인 탄수화물을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의 밑바탕이라 포장하여 세계적 비만과 당뇨를 일으킨 믿지못할 미국 정부기관이기도 합니다.(식품기업과 피트니스기업,제약회사 등의 로비로 이루어진 정부의 꼼수) 그래서 사실 본인의 경우 이곳의 추천이나 데이터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큰 기관의 연구는 정확도에서는 월등할지 모르나, 거대기업이나 정부의 특정 이득을 위해 이용될 수 있으므로 힘들어도 한번 더 자신이 되짚어보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일 허용 섭취량(ADI)=Acceptable Daily Intake의 약자로, 사람이 평생 농약 등의 화학물질을 매일 섭취해도 건강상의 아무런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한의 양 또한 잔류기준 등을 정하는 기준입니다)

이외에 구아콩에 대해 알아보자면, 일보의 다이요카가쿠사가 구아콩에서 얻은 천연 수용성 식이섬유가 식후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며 식품 혈당치 상승 지수인 GI(글리세믹 인덱스)를 낮춘다는 사실을 임상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선파이버'는 천연의 식이섬유로 변비와 설사 개선, 지질 개선, 미네랄 흡수 촉진 등의 생리 효과와 흡습 방지, 보형성 개선등의 품질 개량 효과가 있어서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음료와 건강 식품의 소재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이요카가쿠사는 이번 연구로 이 '선파이버'가 당뇨병 환자용 식품이나 병원식 등에 이용 범위가 넓혀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 하찮은것 같던 작은 구아콩이 어떤이들을 부자로 만들고 가난한 이들의 식량이 되어주며 생활을 윤택하게 해 주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 쓰기기도 한다니 사람이 아닌 구아콩에게 노벨상을 주어야 할 듯 합니다. 참 세상에는 인간을 이롭게 해주는 자연제품이 많은데요. 잘 개발하여 화학제품을 물리치고 자연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