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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Food 생활과 푸드

동종요법 호메오파시 대체치료법

호메오파시 (동종요법) 는 약 200년전인 1810년 독일의 의사 사뮤엘 하네만이 발표한 치료법입니다. 우리에게 쉽게 이해될수있는 '이열치열-큰 열을 치료하기 위해 작은 열을 이용' 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 요법의 창시자인 닥터 하네만은 질병 치료를 위해 그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키는 약제를 사용한다고 하며, 예로 심한 열을 내는 말라리아 치료에 정상인에게 열 발생을 시키는 '키니네'를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호메오파시의 어원은 '조화와 균형'이라는 호메오(Homeo)와 '병 또는 치료'라는 파시(pathy)가 합쳐진 말로 '몸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주는 치료'라고 하겠습니다. 이 동종요법으로 치료된 사람들이나 이 치료법을 깊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거의 종교에 가까울 정도로 신봉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의론자들의 경우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약 제조 과정의 과학적 견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요법의 이론은 '약을 희석할 수록 약의 치유력이 강화된다' 입니다. 희석이 100배, 1000배로 늘어날수록 치유력이 강해진다는 말?  사실 100만배로 희석되면 약물 성분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합니다. 그런데도 희석배수가 늘어날수록 치료가 잘 된다는 말은 즉, 약물의 성분은 물질적인 측면에서 없어졌을지라도, 흔들어 섞는 과정을 거치면서 역동적 에너지의 활성도가 몇 십,몇 백배로 강화되어 남는다는 말이랍니다. 여기서 흔들어 섞는 과정을 '진탕법(Succussion)'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좀 특이합니다. 모든 성분에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그 안에 역동적인 에너지가 있으며 그 고유에너지가 흔들어 섞는 동안 더 순화되며 에너지의 활성도가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이 동종요법이 성행하는 나라는 '인도'입니다. 현재 7만명 이상의 동종요법사가 면허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 프랑스의 경우 역 6천명의 의사가 동종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에서도 성행하고 있으며 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 꽤 많이 사용되는듯 합니다. 미국은 약 1천명 이상의 의사와 그 비슷한 수의 테라피스트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요법이 생긴지 200년이 넘었는데도 차별대우를 받으며 확산이 늦어진 이유는 '약물 희석이 효과를 늘린다'라는 이론이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으로 보여졌기 때문인데, 최근에 와서 '약물의 남용' '항생제 유해성' '약물의 중독' 등으로 자연 치유법이 유행하게 되어 자연 치유법, 허브 치유법 등과 같이 대체의학, 대체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맹신하여 정작 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여 이 요법을 배척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본의 한 산부인과 조산원에서는 이 요법이 유행이 되어 신생아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신생아에게 없으면 두개골 내에 출혈을 일으켜 사망하게 되는 비타민 K2를 투여하게 하지 않고, 호메오파시 약물(Remedy 레메디)라는 약을 먹였다는 것입니다.일명 천재사탕이라고 한답니다.이 천재 사탕 '레메디'란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독(곤충,식물,광물 등)을 녹이고 물로 희석하여 격렬하게 흔들어(진탕법) 설탕 덩어리에 흡수시킨 것이라 하는데요. 프랑스에는 이 호메오파시 약을 파는 약국이 꽤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약을 비상용으로 가정에 배치하고 있다고도 한답니다.이 요법을 해 볼지는 모르겠지만 레메디(리메디)라는 약은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설탕'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설탕이 주 원료안에 들어가 있으니 거부감부터 들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예전에 공부해보았던 암치료 베이킹 소다에서도 암세포를 죽이려면 당분은 꼭 필요했습니다. 암세포가 제일 좋아하는 당분안에 소다를 넣어서 암세포를 속여 치료제인 소다를 먹게한다는 내용이기에 거기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그때 사용하는 당분 역시 정제 설탕이 아닌 단풍 나무 시럽인 메이플 시럽이였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 했었습니다. 물론 그 베이킹소다라는 민간약 역시 암에 효과가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먹는 소화제 등의 알약안에 꼭 들어가는게 베이킹소다였다는 것과, 본인의 동생에게 임상실험을 한 결과, 몇 십년을 달고 산 위산 과다가 며칠 복용으로 나았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며, 본인 역시 가벼운 역류성 식도염에서 해방되었습니다.시간이 흐르면서 현대의학의 나쁜점이 부각되며 국내에서 너무나 많은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뉴스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은 대체의학에 대해 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인 역시 대체 의학을 주 치료법으로 병을 치료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대체 치료법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 요법의 맹신으로 인한 정상적 병원치료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질병이 심해지면 호전반응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가 병원에 갈 시기를 놓친다는 것입니다. 1989년 사망한 일본의 유명한 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만 미소라 히바리는 한국의 이미자 같은 일본의 최고 국민가수입니다. 한국계이기도 하고요. 이 가수 역시 미국 교포 양씨의 말을 따라서 음식에 손을 대지 않아 굶어 죽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녀는 단지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하는데요. 엉뚱하게 죽은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호메오파시를 더 공부해 보아야겠습니다. 사이비 종교의 냄새도 나지만 무언가 효능이나 근거가 있으니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