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물티슈와 워셔액 피해서 만들어 쓰기

알코올이라 하는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에탄올(ethanol)입니다. 소독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우리가 마시는 술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에탄올은 우리의 몸에 흡수된 뒤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와 이산화탄소, 물로 대사됩니다. 그 이외에 화학구조가 매우 닮은 메탄올(methanol)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공업용으로 사용되는데 이 메탄올이 주의해야 할 놈입니다. 메탄올은 사람의 몸에 흡수되면 에탄올 대사과정(휘발)과 다른 경로로 갑니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와 포믹산(formate)으로 대사되며 결국에 이산화탄소와 물로 대사되지요. 그런데 요기서 문제는 포믹산이라는 놈입니다.이 물질은 생체에서 미토콘드리아 효소 작용을 억제시켜 산소 고갈을 야기시킵니다. 산소 고갈이 되면? 당연히 세포는 죽습니다. 그리하여 시신경 세포가 손상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릅니다.더 나아가 메탄올을 다량 흡수한다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메탄올을 다룰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하여야 하며, 보통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멀리하는게 좋겠지요.

하지만 최근 유한킴벌리 10종 물티슈,(하기스 물티슈)에서 메탄올이 초과 검출되어 판매 중지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차량 유리 세정액인 워셔액에도 메탄올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잘 보고 구입해야 되겠지요. 나쁜 기업에서 단가문제 등으로 양심 없이 제품들을 이렇게 위험하게 만드니 소비자들만 점점 바빠집니다. 나중에는 시장바구니 안에 염도계, ph측정기, 당도계, 돋보기, 바코드리더, 화학제품사전 등을 다 때려넣고 다녀야 할 듯 합니다. 우습다고 해야할지 슬프다고 해야할지 말입니다. 이렇게 멀리 해야할 성분들은 우리 주위에서 항상 맴돌고 있습니다. 우리가 손에 쥐지 않는다고 안심할 일도 아닙니다. 외출시 외부에서 묻어나고 흡입하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의해 우리 몸은 점점 병들어가는게 아닐까요. 이러다 더 걱정되면 산 속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하겠네요.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가습기 살균제 옥시의 사장이 현 불스땡 대주주라고. 연관시켜 미워하는게 좀 아니지 않나 하다가도 이런 마인드의 사람이 다른 제품인들 제대로 만들까라는 생각에 원천 봉쇄의 의미로서라도 불스땡. 안 사 쓰렵니다. 유한 킴벌리 12종 중에 10종이 판매중지 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제품이니 알고 가십시다. 하땡스 퓨어 아기물티슈/하땡스 프리미어 아기물티슈/그린핑거 자연보습 물티슈/하땡기스 네이처메이드아기물티슈/하땡스 프리미어 물티슈/하땡스 퓨어 물티슈/그린핑거 수분 촉촉 물티슈/그린핑거 퓨어 물티슈/하땡스 수딩케어 물티슈/하땡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 입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옥시 가습 첨가제 사건처럼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추가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과 그냥 평범한 에탄올도 약간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다 비슷하다 하여 약국 소독용 알코올로 식기 닦으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한데, 사실 소독용 알코올에는 소독약이 소량 첨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약국 소독용 알코올로 술 만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술은 술집에서, 약은 약국에서)상처 부위의 소독이 아니라면 그 이외의 식기 등에는 약국의 소독용 알코올이 아니라 무수 에탄올 75~75%짜리나, 무수에탄올 100%와 약국 정제수 한 병을 사셔서 무수에탄올 70~75%와 정제수 20~25%를 섞어서 쓰시기를 바랍니다. 또 무수에탄올 100%이 소독력이 더 좋은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미리 말씀 드립니다.

무수에탄올 75~75% 농도가 제일 소독이 잘 되는 비율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손 소독때문에 젤 형태의 손 소독제 쓰시는 분들. 손 소독제에 알코올이 들어가는데 에탄올 역시 순한 것은 아니라 피부 건조하신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거기에 젤 형태라면 시중 제품은 더욱더 자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짐승젤이라고 하는 알로에 겔마저 파우더 형태로 된 알로에를 겔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첨가물이 어떤것이냐에 따라 좀 순할 수도 있고 독할 수도 있고요. 어쨌든 우리모두 많이 많이 주의하고 살아갑시다.비교적 안전한 자동차 워셔액 만들기 (에탄올=알콜 30%) 1.약국에 파는 정제수 7:약국에 파는 소독용 에탄올 3 (또는 무수알콜)이 두가지를 섞어주고 2. 주방세제 퐁퐁을 2~3방울 넣어 흔들어주면 끝.비교적 안전한 장난감 소독제 만들기 (에탄올=알콜 70%) 약국에 파는 정제수 3: 약국에 파는 소독용 에탄올 7 (또는 무수알콜) - 워셔액의 반대 비율입니다. 이 두가지를 섞어주고 왠만하면 스프레이 용기보다 쓰다남은 스킨병에 넣어 탈지면이나 거즈 등에 뭍혀 장난감 등을 소독해 주는게 좋습니다.에탄올이라 해도 흡기해서 좋을게 없으니까요.아이들 만지지 않도록 보관도 철저히 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알코올 소독은 반드시 필요하기는 합니다. 우리가 매일 만지는 리모컨이나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 냉장고 손잡이와 방문 핸들, 화장실 변기와 그 밖의 물품들을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은데요. 본인이 추천하는 방법은 꼭 거즈나 솜에 뭍혀서 닦아 주시고, 될 수 있으면 마스크를 쓰거나 수건으로 코를 막고 해 주는 것입니다. 스프레이는 왠만하면 쓰지 마시고요. 어린이 없을 때 사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좋다고 막 쓰다가 오히려 다른 화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과용해도 좋지 않고요. 너무 독하게 많이 쓰면 키보드나 전자기기의 프린트된 글자를 지워버리기도 하고 코팅된 부분을 지워버려 더이상 빛나지 않는 제품으로 거듭납니다.과유불급이지요.